왜 디지털노마드에게 ‘세컨드 하우스’가 필요할까?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발급받는 많은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노트북 하나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들로, 장기 체류를 기반으로 삶의 거점을 분산시키는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중심에 바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개념이 있습니다.
세컨드 하우스란, 본국 외 다른 나라에 마련한 주거 공간으로,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특히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발급받은 국가에서 거주지 마련은 거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비자 승인 이후에는 ‘어디서 살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2025년 기준으로 생활비, 인터넷 인프라, 외국인 커뮤니티, 부동산 가격, 기후, 치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컨드 하우스’로 적합한 도시들이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디지털노마드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세컨드 하우스 마련처를 소개합니다.
유럽 디지털노마드 추천 도시: 삶의 질과 안정성 중심으로
유럽은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도와 세컨드 하우스 마련에 가장 이상적인 대륙입니다.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 양호한 치안, 고속 인터넷 환경, 문화 인프라까지 골고루 갖춘 지역이 많기 때문입니다.
① 포르투갈 - 리스본, 포르투
디지털노마드 비자 1순위 국가로 떠오른 포르투갈은 비교적 쉬운 비자 조건과 쾌적한 기후, 저렴한 생활비 덕분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 리스본은 수도답게 국제 커뮤니티가 잘 발달되어 있고,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 포르투는 더 조용하고 집값이 저렴해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노마드에게 적합합니다. 월세 기준으로 리스본보다 약 20~30% 저렴합니다.
② 조지아 - 트빌리시
무비자 입국 후 현지에서 디지털노마드 비자 전환 가능, 소득 조건이 낮고 세금 부담이 거의 없어 최근 각광받는 지역입니다.
- 트빌리시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도시로, 비교적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개방적인 이민 정책이 강점입니다.
- 월세 기준 $300~600이면 중심가에서 1베드룸을 구할 수 있으며, 외국인 부동산 매입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③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유럽 내에서도 체류 기간이 길고 세컨드 하우스 마련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 자그레브는 행정 중심지로 교통 및 의료 인프라가 좋으며, 스플리트는 해안가 휴양 도시로 지중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기에 적합합니다.
동남아·중남미 디지털노마드 도시: 물가 부담 적고 자유로운 분위기
동남아와 중남미는 저렴한 물가와 자유로운 분위기, 열대 기후를 선호하는 디지털노마드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① 인도네시아(발리)
2025년부터 **‘세금 면제형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도입되면서, 발리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노마드 도시로 급부상했습니다.
- 우붓, 짱구, 누사두아 등이 주요 정착지이며, 바다 근처 1베드룸 빌라 기준 월세 $500~$800 수준입니다.
- 국제 커뮤니티가 활발하고 코워킹 스페이스와 요가센터 등 건강 중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② 태국 - 치앙마이, 방콕
치앙마이는 조용한 도시 분위기와 저렴한 집값, 고속 와이파이 등으로 ‘디지털노마드 수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방콕은 대도시의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장기 체류에 적합하지만 물가가 비교적 높습니다.
- 태국 정부도 2025년부터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별도 비자 트랙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③ 멕시코 - 멕시코시티, 플라야델카르멘
멕시코는 장기 관광 체류가 자유로운 국가 중 하나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디지털노마드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플라야델카르멘은 해안가 도시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영어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 멕시코시티는 대도시답게 문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거점 도시’로 제격입니다.
디지털노마드 세컨드 하우스 마련 전 체크리스트
실제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려는 디지털노마드가 체크해야 할 요소는 단순히 집값뿐만이 아닙니다. 비자 요건, 법률 구조, 세금 체계,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 외국인 부동산 소유가 가능한가? 일부 국가는 토지 소유가 불가능하거나, 현지인과의 공동 명의만 허용됩니다.
- 장기 임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가? 임대 물량이 적거나 단기 위주의 에어비앤비 중심 시장일 경우, 안정적인 거주가 어렵습니다.
- 비자 요건과 거주 조건이 연동되는가? 예: 포르투갈은 거주지 등록증이 비자 발급 요건 중 하나입니다.
- 로컬 커뮤니티 또는 디지털노마드 네트워크가 존재하는가? 고립되지 않고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현지 법률 및 세금 체계 이해: 거주 기간이 길어질 경우, 세금 거주자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현지 세무사 조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025년은 디지털노마드에게 있어 ‘이동하는 삶’이 아닌 ‘자리 잡는 삶’으로 전환되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닌, 업무와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세컨드 하우스는 디지털노마드에게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 당신의 두 번째 집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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