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기준 낮은 국가만 골라보기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기준, 왜 중요할까?

2025년, 전 세계는 여전히 디지털노마드 비자 경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다양한 나라가 새로운 인재와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바로 **‘소득 기준’**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디지털노마드 비자 신청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월 소득을 요구한다. 이는 현지 복지 시스템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립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든 나라가 높은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부 국가는 최소한의 안정적인 수익만 있으면 비자를 허가해 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원격근무자나 프리랜서에게는 이런 나라들이 더 현실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요건이 낮은 국가들만 엄선해 국가별 조건, 주요 절차, 신청 시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소득 기준 낮은 유럽 디지털노마드 국가: 조지아·헝가리·불가리아

유럽에도 의외로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기준이 낮은 나라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아다. 조지아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Remotely From Georgia’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 소득 기준이 약 2,000달러 수준으로 낮다. 현지 물가가 저렴하고, 1년 이상 체류가 가능해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원격근무자에게 인기가 많다. 헝가리는 2022년부터 **화이트카드(White Card)**라는 이름으로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운영하고 있는데, 월 2,000~2,500유로 정도로 유럽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헝가리는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원격근무 수입원이 제3국이어야 한다. 불가리아는 아직 공식적인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없지만 장기체류 비자로 대체할 수 있다. 월 1,500~2,000유로 정도의 소득만 입증하면 충분하다. 세 나라 모두 물가가 낮고 원격근무 커뮤니티가 활발해 장기 체류에 적합하다.

소득 기준 낮은 중남미 디지털노마드 국가: 멕시코·콜롬비아·에콰도르

중남미는 상대적으로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요건이 유럽보다 낮은 나라가 많다. 그중에서도 멕시코는 이미 디지털노마드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멕시코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사실상 임시거주비자를 활용하며, 월 1,500~2,000달러 정도면 가능하다.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플라야 델 카르멘 등은 전 세계 디지털노마드들이 몰려드는 도시다. 콜롬비아도 최근 디지털노마드 친화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롬비아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월 소득 기준이 약 800~1,000달러로 매우 낮은 편이다. 단, 건강보험 가입과 현지 주거계약서가 필수다. 에콰도르는 ‘Rentista 비자’를 통해 디지털노마드를 허용한다. 월 소득 기준이 약 1,275달러로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게다가 거주비용이 저렴하고 체류 연장도 유리하다. 다만 중남미 국가는 치안과 건강보험 범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소득 기준 낮은 디지털노마드 국가 선택 시 주의사항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기준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쉽지는 않다. 먼저 각국 이민청은 소득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지 확인한다. 통장 잔액만 채워놓고 신청하면 심사에서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월 고정 수익, 계약서, 세금 신고 내역 등을 최대한 증빙해 두어야 한다. 둘째, 물가가 낮은 나라일수록 현지 인프라(인터넷 속도,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조지아, 콜롬비아, 에콰도르처럼 개발도상국은 치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일부 국가는 디지털노마드 비자 대신 일반 임시거주비자나 프리랜서 비자를 활용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최신 정보를 현지 대사관이나 공식 이민국 사이트에서 확인하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연장 가능 여부와 세금 문제도 중요하다. 어떤 국가는 1년 이상 거주하면 세금 거주자가 되어 현지 세금 신고 의무가 생기므로 반드시 세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 소득 기준이 낮은 국가를 잘 활용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해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철저한 준비로 원하는 국가에서 자유로운 원격근무를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