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는 국가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만 허용한다. 대표적으로 **조지아(Georgia)**가 있다. 조지아는 팬데믹 초기부터 ‘Remotely from Georgia’ 프로그램으로 원격근무자들을 불러들였다. 체류 허용 기간은 최대 6개월에서 1년까지로, 일반적으로 180일 이상 장기 체류가 가능하지만 영구 체류나 비자 갱신은 쉽지 않다.
비슷한 예로 **바하마(Bahamas)**와 **바베이도스(Barbados)**가 있다. 이들 국가도 디지털노마드를 위해 1년짜리 원격근무 비자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1회 갱신 또는 연장만 허용한다. 즉, 장기적으로는 계속 머물기 어렵다.
이런 단기 체류형 비자는 주로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소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입한 경우가 많다. 장점은 비교적 간단한 신청 절차와 낮은 소득 요건이지만, 단점은 거주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기 거주 경험을 원하거나 새로운 목적지를 탐색하는 디지털노마드에게 적합하다.
단기 체류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 6개월 이하로 머물 수 있는 국가들
디지털노마드라는 말은 이제 어디서나 낯설지 않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많은 국가들이 앞다퉈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도입해 전 세계 원격근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체류 가능 기간은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장기 체류를 원하거나 단기 거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어떤 나라는 6개월 남짓의 단기 체류만 허용하지만, 어떤 나라는 1~2년 이상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연장도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운영하는 대표 국가들을 중심으로 체류 가능 기간을 비교하고, 각국의 제도적 특징과 장단점을 함께 살펴본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생활지를 고민하는 원격근무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목적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중장기 체류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 1~2년 체류 가능한 인기 국가들
많은 디지털노마드들이 선호하는 나라는 바로 12년 이상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은 ‘D7 비자’와 ‘스타트업 비자’를 통해 디지털노마드에게 12년 체류를 허용하며, 필요하다면 연장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강점은 유럽연합 내 이동 자유와 낮은 생활비, 스타트업 친화적인 환경이다.
에스토니아도 중장기 체류에 적합하다. ‘디지털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를 통해 1년간 체류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전자 영주권(e-Residency)을 활용해 EU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이어갈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 역시 1년짜리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며, 가족 동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갱신은 국가 정책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연장이 수월한 편이다.
이처럼 중장기 체류형 국가는 초기 정착 비용과 서류 준비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원격근무를 이어가기에 매우 유리하다.
장기 체류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 2년 이상 혹은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국가들
디지털노마드가 가장 선호하는 조건은 단기 체류가 아니라 ‘갱신 가능성’과 ‘장기 안정성’이다. 일부 국가는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발급하며 아예 장기 거주 혹은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어준다.
독일은 ‘프리랜서 비자(Freelance Visa)’가 유명하다. 이 비자는 초기 1~2년 체류가 가능하고, 현지 세금 신고와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갱신이 쉽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영주권 혹은 장기 거주권 신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스페인도 2023년부터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공식 도입해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체류를 허용한다. 특히 스페인은 IT,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업군이 신청할 수 있고, 가족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UAE)**는 ‘Virtual Working Program’을 통해 1년 비자를 제공하면서, 조건을 충족하면 연장이 가능하다. 두바이는 법인 설립이 쉬워 원격근무자가 현지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장기 체류형 국가는 디지털노마드가 현지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며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 체류 기간이 선택의 핵심이다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거주 방식이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까지 머물 수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노마드는 더 이상 관광객이 아니라 한 도시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
국가별 체류 가능 기간은 디지털노마드에게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단기 체류형 국가는 간편하고 유연한 대신 장기 안정성은 떨어지고, 중장기 혹은 장기 체류형 국가는 서류 준비나 소득 요건이 더 까다롭지만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한다.
디지털노마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비자 승인만 고려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체류 기간과 생활 스타일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 글이 새로운 선택지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어, 더 자유롭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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