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비자 발급 후 가족 동반 가능한 나라 총정리

디지털노마드라는 라이프스타일은 이제 혼자만의 도전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배우자와 자녀까지 함께 새로운 나라로 떠나 원격근무를 이어가며 가족 단위로 삶의 터전을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디지털노마드 비자에 가족 동반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는 개인만 비자를 받을 수 있거나, 가족이 동반하려면 별도의 비자를 추가로 신청해야 해 절차가 복잡해진다. 반면 몇몇 국가는 가족이 함께 체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안정적인 교육과 의료 인프라까지 제공해 장기 정착을 돕는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받고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대표 국가들을 살펴보고, 각국이 제공하는 혜택과 준비 시 주의할 점을 함께 정리한다. 이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가족 친화적 디지털노마드 제도의 대표,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디지털노마드와 가족 동반 비자 제도가 잘 갖춰진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D7 비자와 스타트업 비자 모두 배우자와 자녀가 동반할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은 별도의 체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생활할 수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가족 동반자를 위한 현지 교육 시스템과 의료 서비스를 개방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한다. 특히 유럽연합 국가답게 교육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영어로 운영되는 국제학교도 다수 있어 언어 장벽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또한 포르투갈은 생활비가 서유럽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족 단위 장기 체류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가족 모두가 합법적으로 거주하며 주거지 등록, 의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점이 포르투갈의 큰 장점이다.
이처럼 포르투갈은 디지털노마드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고 있어, 유럽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노마드 가족 비자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북유럽의 강자, 아이슬란드와 에스토니아의 디지털노마드 가족 동반 제도

북유럽과 발트 3국에서도 가족 동반이 가능한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운영하는 나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슬란드는 ‘롱텀 원격근무 비자’를 통해 신청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의 동반을 허용한다.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비가 단점이 될 수 있지만, 깨끗한 자연 환경과 높은 안전도, 우수한 공교육 시스템 덕분에 가족 단위로 머물기에 적합하다.
에스토니아도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전자 영주권 제도를 통해 가족 동반을 지원한다. 에스토니아는 신청인이 원격근무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배우자와 자녀에게도 거주 허가를 발급해준다. 특히 IT 인프라가 강력해 부모는 원격근무를 이어가고 자녀는 현지 학교에 다닐 수 있어 교육 접근성이 좋다.
이들 국가는 가족이 함께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은행 계좌 개설, 주택 계약, 학교 등록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다. 북유럽 특유의 높은 삶의 질은 가족 단위 디지털노마드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중동과 동남아의 가족 동반 디지털노마드 허브, 두바이와 태국

중동과 동남아에서도 가족 동반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Virtual Working Programme’을 통해 신청인이 일정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배우자와 자녀 동반이 가능하다. 두바이는 외국인 친화적인 국제학교와 의료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어 가족이 함께 머물기에 불편함이 적다.
또한 태국은 ‘SMART 비자’를 통해 특정 분야 전문가와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장기 체류를 허용하며, 가족 동반 입국과 거주가 가능하다. SMART 비자는 최대 4년까지 체류할 수 있어 장기 정착형 디지털노마드에게 유리하다. 태국은 합리적인 생활비와 다양한 국제학교, 비교적 따뜻한 기후 덕분에 가족 단위 장기 체류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중동과 동남아는 점차 가족 단위 디지털노마드를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로 보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가족 친화적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디지털노마드의 새로운 기회

디지털노마드라는 삶은 더 이상 혼자만의 선택지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새로운 나라에 머물며 원격근무를 하고, 자녀 교육과 생활까지 모두 현지에서 이어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다만 가족 동반이 가능한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비자 요건과 체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두바이, 태국 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족 동반이 가능하고, 교육·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디지털노마드 가족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다.
디지털노마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제도적 틀까지 고려해 더 넓은 기회를 설계해보길 바란다. 이 글이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