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D7비자의 결정적 차이

유럽 체류를 원하는 디지털노마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두 가지 비자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비자 제도가 다수의 국가에서 도입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은 유럽 내에서 가장 디지털노마드 친화적인 국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두 가지 대표적인 체류 비자를 통해 다양한 외국인을 유치하고 있다. 바로 **디지털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와 전통적인 장기 거주 비자인 D7 비자다.

두 비자 모두 외국인이 포르투갈에 장기 체류하며 원격근무나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신청 요건, 수익 구조, 체류 목적, 세금 체계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둘의 개념이 혼동되기 쉽고, 실제로 잘못된 비자를 신청해 거절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D7 비자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비교하고, 각 비자가 어떤 유형의 신청자에게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체류를 계획 중인 디지털노마드라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할 실전 가이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D7 비자의 기본 개념과 목적 비교

먼저 두 비자의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2022년부터 포르투갈 정부가 공식 도입한 새로운 체류 방식으로, 원격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 또는 프리랜서가 포르투갈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반면, D7 비자는 그보다 훨씬 오래된 제도로, 소득 기반 장기 거주자를 위한 비자이며, 일반적으로 **퇴직자, 연금 수령자, 임대수익자 등 '수동적 수익자'**에게 더 적합하다.

주요 목적의 차이

• 디지털노마드 비자: "현직에 있는" 원격근무자 또는 프리랜서에게 최적화됨. 비자 신청 당시에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 중이어야 하며, 수익의 출처가 명확해야 한다.
• D7 비자: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신청 시점에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도, 연금, 배당금, 부동산 임대수익 등 **수동적 수익(passive income)**이 있으면 인정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노마드는 대부분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선택해야 하며, D7 비자는 전통적인 은퇴 이민 또는 반은퇴형 소득 구조를 가진 이들에게 더 적합하다.

수익 요건과 증빙 방식의 결정적 차이

2025년 기준으로 두 비자의 수익 요건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평가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의 수익 요건

• 월 최소 수익: 2025년 기준 포르투갈 최저임금의 4배 수준
  → 약 €3,040(한화 약 450만원) 이상 요구
• 수익 출처: 원격근무 계약서, 프리랜서 계약서, 인보이스, 급여 명세서 등
• 수익의 지속성: 과거 3~6개월간 꾸준히 수익이 발생했는지 확인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현재 수익 활동 중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 계약보다는 6개월 이상 장기 계약서 또는 월 고정 수익 구조를 증빙해야 승인 확률이 높아진다.

D7 비자의 수익 요건

• 월 최소 수익: 약 €820~€1,200 수준 (1인 기준, 2025년 최저생계비 기준)
• 수익 출처: 연금 수령 확인서, 임대수익 명세, 이자수익, 배당금 등 수동적 수익(Passive Income)
• 수익의 안정성: 단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일 것

결국, **디지털노마드는 능동적 수익(active income)**을, D7 비자는 **수동적 수익(passive income)**을 전제로 한 제도이며, 수익 형태 자체가 비자의 성격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

디지털노마드 관점에서 본 체류 조건, 세금 체계, 활동 범위의 차이

비자 승인 이후의 체류 조건과 세금 제도에서도 두 비자는 다르게 운영된다. 특히 세금 거주자 등록 여부, 거주 일수 요건, 현지 경제 활동 허용 범위에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 체류 조건

• 실질적 체류 요건 있음 (1년 중 최소 183일 이상 포르투갈 거주 권장)
• 세금 거주자 등록 필수, NIF(세금 번호) 발급
• 현지 사업 활동 불가, 단 해외 소득은 과세 대상 아님 (NHR 프로그램 활용 시)

D7 비자 체류 조건

• 183일 이상 거주 필요, 실제 거주 증빙(렌트 계약서, 공과금 납부 내역 등) 요구
• 세금 거주자 등록 필수
• 포르투갈 내 경제 활동 가능 (단, 세금 신고 필요)
• 현지 사업자 등록, 부동산 투자도 허용됨

즉,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해외 소득 중심의 외국인을 위한 체류 방식이고, D7 비자는 포르투갈 내 거주와 생활을 전제로 한 정착형 비자라고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정주할 생각이라면 D7, 단기 또는 중기 체류를 원하면서 해외 수익을 유지하고 싶다면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더 유리하다.

디지털노마드 비자와 D7 비자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까?

이제 핵심은 "두 비자 중 어떤 것이 나에게 더 맞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아래의 비교표를 통해 간단히 정리해보자.

항목디지털노마드 비자D7 비자

소득 유형	능동적 수익 (프리랜서, 원격근무)	수동적 수익 (연금, 임대수익 등)
월 최소 수익	€3,040 이상	€820~€1,200
비자 목적	원격근무 기반 단기~중기 체류	은퇴 또는 장기 정착 목적
포르투갈 내 경제활동	제한적	가능
세금 거주자 등록	필수	필수
비자 승인 난이도	중간~높음	낮음~중간
NHR 프로그램 활용	일부 가능	대부분 가능

 

결론적으로,

• 현재 원격으로 프리랜서 혹은 고용된 상태라면 → 디지털노마드 비자 추천
• 경제적 여유가 있고, 장기적으로 정착할 계획이라면 → D7 비자 선택이 유리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일부 신청자들은 초기에는 디지털노마드 비자로 입국한 뒤, 이후 조건을 충족했을 때 D7 비자로 전환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 이민국은 비자 유형 간 전환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중장기 계획으로 접근할 수 있다.